[베스픽] 불황에도 매년 15%씩 성장한다? 이커머스 SaaS 전성시대!

[베스픽] 불황에도 매년 15%씩 성장한다? 이커머스 SaaS 전성시대!

오늘은 이커머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베스픽에서는 이커머스와 클라우드에 관련해서 몇 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여러 산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이커머스는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고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4,934조 원에 달하며, 매년 11.17%씩 성장해 2027년이면 7,458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에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 조건처럼 함께하는데요. 대표적인 변화는 이커머스 SaaS 기업의 등장과 SaaS로의 전환입니다. 전반적으로 이커머스 SaaS 플랫폼은 모든 규모의 상거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사고파는 데 있어 아주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확장 가능하죠.

글로벌 이커머스 SaaS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9조 5천억 원입니다. 매년 15.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7년 뒤인 2028년에는 22조 9천억 원으로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커머스 SaaS는 경제성과 확장성, 사용 편의성, 24시간 지원, 보안까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aaS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플랫폼에 입점하는 상공인들에게도 같은 이점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소상공인이라도 쉽고 간단하게 전국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한 24시간 무인점포를 열어둘 수 있게 되니까요. 플랫폼에 따라서 서로 상이한 입점사 지원 서비스와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위 다섯 가지는 공통 적용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SaaS의 특성상 UX/UI가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상거래 경험이 없는 판매자라도 쉽게 첫 판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의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D2C, 소규모 업체 증가로 인한 진정한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실현, 무역의 장벽을 낮춰주는 글로벌 직구까지 이커머스 산업의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이커머스 시장은 디지털과 함께 그야말로 격변을 했습니다. 전통적인 이커머스 강자들과 신생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월마트와 아마존의 경쟁 스토리가 있겠습니다. 초창기 아마존의 온라인  공세에 월마트가 큰 타격을 입었었지만, 지금은 월마트도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시장분석기관 트랙슨(Traxcn)은 전 세계 이커머스 SaaS 수가 652,0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초기 이커머스 SaaS 기업으로는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이커머스 구축 솔루션 BigCommerce, 지금은 Adobe의 Commerce SaaS인 마젠토(Magento)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커머스 기업이 SaaS 기업으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도 있는데요. 이커머스 웹사이트 제작 기업 Shift4Shop는 1997년에 온프레미스에 구축하는 소프트웨어로 출발해 2013년 SaaS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연간 거래 35억 건 이상,  고객 수 200,000여개 이상인 글로벌 리딩 이커머스 SaaS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커머스 SaaS 기업들의 대부분은 신생 유통 기업으로 빠르게 시장 파이를 넓혀가며 상장에 이른 기업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커머스의 기준을 어디까지로 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좀 있겠지만, 아마존과 알리바바, 쿠팡을 포함해 Shopify, eBay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약 40개 이커머스 SaaS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는 아직 1호 이커머스 SaaS 상장사가 등장하지 않았는데요. 마켓컬리, SSG.COM, 11번가 등의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이커머스 SaaS 상장사들입니다.

CompanyStock MarketCompanyStock Market
Alibaba Group Holding (BABA)New York Stock Exchange (NYSE)Global-E (GLBE)Nasdaq Stock Market
Amazon (AMZN)Nasdaq Stock MarketKlarna (KLAR)Nasdaq Stockholm
eBay (EBAY)Nasdaq Stock MarketMeituan (MEIT)Hong Kong Stock Exchange (HKEX)
Etsy (ETSY)Nasdaq Stock MarketPeloton Interactive (PTON)Nasdaq Stock Market
MercadoLibre (MELI)Nasdaq Stock MarketPinduoduo (PDD)Nasdaq Stock Market
Shopify (SHOP)New York Stock Exchange (NYSE)Prosus (PRX)Euronext Amsterdam
Affirm (AFRM)New York Stock Exchange (NYSE)Roku (ROKU)Nasdaq Stock Market
Afterpay (APT)ASXSea Limited (SE)New York Stock Exchange (NYSE)
Bill.com (BILL)New York Stock Exchange (NYSE)Snap (SNAP)New York Stock Exchange (NYSE)
Block (SQ)New York Stock Exchange (NYSE)Stitch Fix (SFIX)Nasdaq Stock Market
Carvana (CVNA)New York Stock Exchange (NYSE)Toast (TOST)New York Stock Exchange (NYSE)
Chewy (CHWY)New York Stock Exchange (NYSE)Uber (UBER)New York Stock Exchange (NYSE)
Coinbase (COIN)Nasdaq Stock MarketUpstart Holdings (UPST)Nasdaq Stock Market
Compass (COMP)New York Stock Exchange (NYSE)Wayfair (W)New York Stock Exchange (NYSE)
Coupang (CPNG)New York Stock Exchange (NYSE)Wish (WISH)Nasdaq Stock Market
DoorDash (DASH)New York Stock Exchange (NYSE)  

여기 상장사를 보면 우버(Uber)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우버가 식품 배송 사업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업들이 이커머스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면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이커머스 산업에 포함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커머스 SaaS 시장이 성장하면서 커머스 기업들을 위한 SaaS 기업들도 생태계를 구축하며 가파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거래에 필요한 결제, 고객 관리, 물류, 배송을 포함해 전자 상거래로 확장되며 플랫폼 구축,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 운영 관리, 보안까지 그 범주가 넓어졌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SaaS 기업들입니다. 각 분야별로 다양한 기업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B2B SaaS 기업들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커머스 SaaS 산업의 동향과 기업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을까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약간은 새로운 시선으로 보이실까요? 이커머스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생태계의 범주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이는 우리 생각보다 전체 경제에 이커머스가 끼치는 영향이 늘어났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소비자로서만 이커머스 플랫폼들을 바라보셨다면, 이젠 체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커머스 생태계의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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