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패권의 경쟁자, 중국 AI 산업 전격 분석!

👍베스픽의 원픽

오늘 새벽에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앞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과 복구인데요. 지난해 미 의회가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제한하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틱톡은 가까스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는데요.

첨예하게 대립하며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은 틱톡금지법, AI 칩 수출 통제 등의 조치를 통해 중국의 기술력과 AI 주도권에 대해 시종일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와 군사력을 넘어, 기술 패권이 글로벌 영향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며 AI 역시 미-중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근 막 내린 CES 2025에서는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1,339곳의 중국 기업이 참여하면서 그 기술력을 뽐냈는데요. 오늘은 미국과 함께 양대 AI 강국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AI 산업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tep 1. 성장하는 중국 vs 압도적인 미국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AI 산업 규모는 약 6,000억 위안(약 12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AI 기업은 약 4,700개로 세계 2위이며 민간 투자액은 약 77억 6,000만 달러(우리 돈 약 11조 원)로 같은 기간 한국의 14억 달러를 크게 웃돕니다. 하지만 미국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는데요. 2023년 미국의 AI 산업 민간 투자액은 672억 달러(약 97조 5,000억 원)로 무려 중국의 9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연구 성과와 특허 출원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10년간(2014~2023년 기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생성형 AI 특허는 약 5만 4,000건인데, 그 중 70%인 약 3만 8,000건이 중국에서 출원된 것이라고 해요.

또한 지난해 말 발표된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AI 저널 논문 수, AI 학회 논문 수, AI 저널 논문 인용 수, AI 특허 등록 수, AI 관련 공공 투자 총액, 국가 AI 전략 수립 여부 등의 지표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기술 개발 속도와 상용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전폭적 정부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죠.

 
Step 2. 중국의 AI 플레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중국 시장에만 약 200개(!)의 LLM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역대 오픈소스 모델 중 매개변수가 가장 많은 LLM ‘딥시크 V3’를 최근 공개했는데요. 매개변수 6,710억 개를 자랑하는 ‘딥시크 V3’는 낮은 개발 비용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딥시크는 V3를 기존 LLM들의 1/100 수준인  558만 달러(약 81억 원)의 비용으로 2개월간 학습시켰다고 밝혀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비결은 특정 작업에 적합한 모델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MoE(Mixture-of-Experts·전문가 혼합)’ 방식 활용에 있다고 합니다. 작업 처리 시 전체 매개변수 중 약 370억 개만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팅 자원의 효율성은 커지고 GPU 의존도는 줄일 수 있었죠.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 ‘위챗(Wechat)’의 운영사 텐센트(Tencent) 역시 자체적으로 개발한 LLM ‘훈위안(Hunyuan)’을 내놨습니다.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했다고 하는데요. 메타(Meta) ‘라마(Lama) 2’의 최대 매개변수가 700억 개이니 역시 세계적 수준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중국의 주요 빅테크인 바이두(Baidu)는 음성 명령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가상 비서 ‘듀어(Duer)’를 2015년에, AI 기술이 핵심인 자율주행 솔루션 ‘아폴로(Apollo)’를 2017년에 내놓았는데요. 중국 내에서는 아폴로가 적용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 출시된 LLM ‘어니(Ernie)’의 4.0 버전을 2023년에 공개하면서 “GPT-4와 비교해 어떤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어요. 최근에는 어니를 적용한 AI 안경 ‘샤오두(Xiaodu)’를 통해 스마트 글라스 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한 알리바바(Alibaba)는 초창기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했죠. 이후 2009년 자회사로 설립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그룹의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어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3년 LLM ‘큐원(Qwen)’을 출시했고요. 지난해 9월 100개 이상의 모델로 구성된 새로운 버전(Qwen 2.5)을 배포했습니다. 알리바바 역시 바이두처럼 자체 LLM을 적용한 AI 안경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를 위해 홍콩 AR 글라스 제조 기업 ‘레이네오(RayNeo)’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Step 3. 넓고 넓은 중국, 지역별로 다른 AI 생태계

거대한 영토와 인구를 가진 중국은 지역마다 지원 정책이나 특화 분야에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소비자기술혁신박람회(CTIS)에서 발표된 ‘중국 AI 도시 경쟁력 순위’ 상위 3곳의 지역별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AI 허브 ‘베이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AI 산업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바이두와 같은 빅테크 기업과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 명문대, 과학 연구기관의 풍부한 인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의 AI 기업 수만 2,400곳이 넘는다고 하고요, 관련 핵심 산업 규모도 3000억 위안(약 60조 원)이나 됩니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은 향후 2-3년 동안 세계 100등 안에 드는 AI 선도 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하고, 관련 산업을 2조 위안 이상 규모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 한국어 독음 ‘심천’으로도 알려진 도시, 선전은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해외 자본과 기술 유치를 통해 눈부신 산업 성장을 이룬 곳입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현재 AI를 활용한 통신과 IoT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해 말 기업의 AI 모델 연구 개발을 위해 연 최대 5억 위안(약 1,000억 원) 규모의 바우처 지원 사업을 발표하는 등 AI 산업에 전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중심지 ‘상하이’: 상하이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이자 금융 허브로 손꼽히는 도시인데요. IBM,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지사가 이곳에 설립되면서 AI와 산업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3년 AI 열풍이 본격화되자 2025년까지 AI 인재 2~3만 명과 관련 기업 500곳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 컴퓨팅 자원 제공, AI 윤리 전문가 위원회 설립, 산업 운영 안전 기준 마련 등이 담긴 ‘AI 산업 발전 촉진 조례’를 제정해 산업 활성화를 돕고 있습니다.

 
결론: 목표는 NO.1? AI 글로벌 리더 ‘중국’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피지컬(Physical) AI’가 시장 경쟁에서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흐름에 따라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 개발에 꾸준히 열을 올리고 있고요. 자율주행 솔루션의 해외 진출과 자체 LLM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 출시 등을 예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지난해 말 ‘AI 표준화 기술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는데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임원들과 학술기관 전문가들이 AI 기술 평가, 데이터셋 관리, LLM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 여러 AI 분야의 표준을 세울 예정입니다. 중국의 AI 산업 활성화 전략이 글로벌 AI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베스픽은 여기에서 마무리짓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지나 2월에 뵐게요.

⛅ 안쓰면 클나우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베스핀글로벌이 AWS 2024 Best Edge Services Partn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
이번 수상은 지난 한 해 동안 AWS 엣지 서비스(Edge Services)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베스핀글로벌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엣지 서비스는 데이터를 네트워크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 응답 시간 단축과 지연 시간 감소를 실현하는 기술로, AWS는 Amazon CloudFront, AWS Wavelength, AWS Lacal Zones, AWS Outposts와 같은 다양한 엣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상은 베스핀글로벌의 전문성과 AWS 엣지 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더 높은 기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혁신을 계속 이끌어가겠습니다. 2025년에도 AWS Edge Service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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