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픽] AI가 바꾼 직업의 세계, 나도 억대 연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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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직업의 세계, 나도 억대 연봉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어김없이 화요일에 돌아온 베스픽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가요? 골드만삭스의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근로자의 60%가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 80년 동안 증가된 일자리의 85% 이상이 기술의 혁신으로부터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디지털 마케터도 존재하지 않았고 웹 퍼블리셔나 UI/UX 디자이너도 없었을 테니 현대 사회의 직장인이 종사하는 직무의 상당수는 기술 덕분에 탄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Source: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

인터넷의 탄생 혹은 스마트폰의 등장에 비견될 만큼 획기적이라고 평가되는 ‘생성형 AI 열풍’은 어떤 새로운 직업들을 탄생시킬지 궁금한데요. 베스픽을 구독하는 여러분이시라면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라는 직업에 대해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챗GPT 열풍 이전에 이 단어를 들어보셨거나 이미 알고 계셨던 분, 한번 손들어 보시겠어요?🤚 

실제로 국내 포털 검색창에 “프롬프트엔지니어”를 검색해 보니 이 단어를 언급한 가장 오래된 국문 기사는 불과 작년 5월이었는데요. 1년 여 사이에 고도의 기술 지식이나 학위를 꼭 갖고 있지 않아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신종 직업으로 알려지며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Source: Acceleration Economy

아시다시피 생성형 AI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입력하여 AI에 질문 혹은 요청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바로 이 행위를 ‘프롬프트’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정확한 텍스트 문자열을 설계하고 이를 생성형 AI에 전달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직업입니다. 프롬프트가 어떠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테스트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요청을 하더라도 챗GPT는 상세한 답변을 전달해 주는데 다른 생성형 AI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LLM 모델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야 합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은 ‘훌륭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은 매우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며 자연어로 프로그래밍하는 초기 사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원문은 아래 참조)

Source: Twitter

국내에서도 AI 기업이 최대 1억 원의 연봉을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 직군을 공개채용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해외의 경우 테크 기업은 물론, 로펌·병원·마케팅 회사·대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직장에서 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거나 현재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원하는 기업들도 계속해서 증가하지 않을까요? 참, 자신이 만들어낸 프롬프트를 프롬프트 전용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개인이나 기업에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외에도 AI와 관련된 신종 직업은 앞으로 계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도 AI나 머신러닝 분야의 인재에 대한 수요가 2027년까지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흔히 말하는 ‘문과 출신’에게도 AI의 문은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AI는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경제적이며 또 윤리적인 문제들을 수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문과생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AI 관련 직업,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I의 사용은 때로는 불공정성이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역할이 중요한데요. 그런 차원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종 직업으로 AI 감사관(AI Auditor)이 있습니다. AI 알고리즘과 시스템이 주어진 표준, 가이드라인, 법규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여 AI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AI의 의사결정의 토대가 된 데이터의 질과 정확성, 그리고 AI가 도출한 결과의 타당성까지도 검증해야 하므로 AI 알고리즘, 데이터 과학과 함께 윤리 및 법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하죠. 

AI 윤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AI 윤리 담당자(AI Ethicist)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윤리 전문가는 AI 기술이 사회, 경제, 문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AI의 사용이 사회적 가치와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직업이죠. AI 감사관이 주로 기술적 및 규제적 측면을 다룬다면, AI 윤리 담당자는 주로 사회적, 윤리적 측면을 다루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AI 윤리 담당자로 취업하고 싶은데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할까?
챗GPT에게 물었습니다.

윤리 담당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역량이 필요합니다:

  • 광범위한 학문 지식
  • 윤리적 판단력
  •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
  •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능력
  • 지속적인 학습 의지

위와 같은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하거나, 실제로 AI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윤리적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윤리, 데이터 과학, AI와 관련된 세미나, 워크숍, 강의 등에 참여하여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AI 트레이너는 AI 모델이 실제 세상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말하자면 AI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며, 필요한 경우 AI의 학습 과정을 조정하는 ‘선생님’인 거죠. 예를 들어, AI 챗봇이 더욱 자연스럽고 유용한 대화를 제공하게 하고 싶다면, AI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화 예시를 통해 AI가 사람들의 실제 화법이나 언어의 뉘앙스를 학습하도록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AI 커뮤니케이터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비전문가에게 설명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AI의 원리와 작동 방식,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실제로 AI 모델을 구축하거나 이를 운영하지는 않아도, 이해하기 쉽게 비전문가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통역사’인 거죠.

​​​​​​여기서 잠깐!
AI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Bard에게 물었습니다.

AI 커뮤니케이터는 AI 기술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직업입니다. AI 커뮤니케이터는 AI 기술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AI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역량이 필요합니다.

  • AI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
  • 창의력
  • 문제 해결력
  • 협업 능력

AI 커뮤니케이터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AI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AI에 밀려 직업을 잃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최근 미국의 C-레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오히려 응답자의 64%가 생성형 AI로 인해 더 많은 전문가를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AI가 꼭 고용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과 함께 AI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이를 위한 학습을 놓치지 않는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오늘은 이렇게 AI 산업으로 하여금 태어난 새로운 직업들에 대해서 짚어보았는데요. AI에 대해 막연한 불안만을 느끼기보다는 AI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이를 어떻게 더 내 직업과 커리어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직업인으로 AI와 함께 살아가는 첫 단계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오​​늘의 베스픽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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