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인턴 9개월 차를 달리면서

안녕하세요. 마케팅팀의 유일한 인턴 김소진입니다!
제가 베스핀글로벌에 인턴으로 입사한 지 9개월 차가 되어가고 있네요.
세상에 갓 나온 알이던 입사 초반에 비하면 지금은 50일 정도 지난 병아리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현실은 2022년 2월 10일 기준 270일이나 됐네요 ;;) 오늘은 제가 인턴을 준비하는, 곧 인턴으로 출근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다른 글, 영상과는 다르게 저의 베스핀 마케팅 인턴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목차
* 첫 출근의 기억
* 인턴 초반에는 무엇을 했나?
* 베스핀 입사 후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 팀에서 일하면서 느끼게 된 점과 바뀐 것들이 있다면?

첫 출근의 기억

처음으로 회사에 간다고 떨림 98% 기대 2%로 유튜브, 구글, 네이버 등에 ‘인턴 첫 출근’, ‘인턴 첫 인사’ 등…(심지어 첫 출근 복장도 찾아보고 갔어요… ㅎㅎ) 혹시 몰라 실수할 수도 있을 같아서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찾아보고 긴장을 많이 한 상태로 출근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 저희 회사는 자리에 전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따로 전화 돌리는 방법은 따로 익히지 않고 갔어요!) 출근 하루 전날에는 괜히 무섭고 실수하면 어쩌나 너무 긴장한 탓에 밤에 잠도 안 오고 소화도 안 되고… 첫 출근 때는 교육이 있어서 9시 30분에 출근했습니다. 베스핀에 새로 입사하신 분들과 함께 점심까지 먹고, 앞으로 일하면서 쓸 노트북과 노트, 볼펜, 임시 명찰을 받은 후 오후에 드디어!! 제가 속한 마케팅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교육 같이 들으신 분들은 다 이직하신 분들이셔서 저만 혼자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짤 너무 귀여워... | 인스티즈
첫 출근 전날 밤의 심정

인턴 초반에는 무엇을 했나?

입사 1일 차의 인턴은 할 일이 없다! 이것을 즐겨라! 나중에 바빠지면 그때가 그리워질 것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요. 타자 치는 소리만 들리는 모두가 바쁘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 멀뚱멀뚱 회사 홈페이지에서 상품 설명, IT 용어 등을 읽고 있었을 때의 어색함이란… 하… 다들 뭔지 아시죠? (저만 아는 건가용 ㅎㅎ…) 사실 제가 IT 용어들을 많이 알고 있지 않아서 회사 상품 설명을 읽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의 상품설명서 한 줄 읽고, IT 용어 단어 모아져있는 홈페이지 한 번 보고를 반복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어려워서 노트에 끄적이면서 최대한 외워보려고 했습니다. 입사 후 거의 2주는 상품설명서 읽고, IT 용어 공부하고, 고객사례 영상 유튜브 썸네일 구상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저희 회사는 2일 출근, 3일 재택이라 다음 출근날을 정해야 했습니다. 처음엔 첫 출근인데 진짜 바로 재택을 해도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팀원분들 모두가 주 2회 출근을 하는 상황에서 저만 5일 내내 출근하는 것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월요일, 금요일 출근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을 정했어요. ‘8시 출근 5시 퇴근’, ‘9시 출근 6시 퇴근’ 둘 중에 고민을 했는데 같은 터지는 출근길 그냥 일찍 출근하고, 집에 일찍 가자! 하는 마음에 8-5를 선택했습니다.
도저히 9시 출근, 6시 퇴근 9호선 급행을 버틸 자신이 없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조금 버겁긴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널널한 지하철을 원한다면 저는 8-5 추천합니다!!

입사 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제가 입사를 하고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재택근무면 화상회의 켜두고 일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이거 궁금하신 분들 좀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과연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정답은 NO! 입니다. 팀장님이신 혜원님과 일주일에 한번 1:1 미팅을 하면서 저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볼 수 있기도 하고, 채팅으로 오버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소소한 사담도 많이 나눈답니다. 😆 가끔 팀원들과 1:1 미팅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저희 팀…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팀에서 일하면서 느끼게 된 점과 바뀐 것들이 있다면?

제가 마케팅팀에서 일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 중 가장 큰 것은 이곳은 칭찬감옥이다!! 입니다.
아니라는 말만 들으면서 혼나기만 한 입시와 학교생활이 익숙한 저는 칭찬을 받는 게 정말 어색한 사람이었어요. 초반에는 썸네일 하나 만들어서 컨펌 받는 것도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팀방에 공유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다시 만들어야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다들 칭찬을 너무너무 해주셔서 뿌듯 + 행복 + 감동의 눈물이 주륵 🥲 저 진짜 보면서 입이 귀에 걸려서 채팅창만 계속 보고 있었어요. 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갔던… 솔직히 초반에는 그냥 처음이라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 너무 들었는데 그게 아니고 정말 진심으로 칭찬해 주시는 것을 알게 되니 점점 제가 한 일에 당당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져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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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칭찬의 맛

당근만 먹고 자란 저는 칭찬에 배부른 인턴이 되었습니다. 😆 회사에 다니면서 진짜 사회를 배우고 있는 것 같고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주말에 따로 공부하기도 하고 발전하는 저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유튜브 영상 편집도 하고 베스핑 디지털 굿즈도 만들면서 점점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초반에는 내가 도움이 될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점점 팀원으로서 1인분은 하는 것 같아서 아주 행복한 인턴 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은 밈을 두고 떠나겠습니다. 다음에 올라올 글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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