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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이면 OOOO? 클라우드 위 배송 전쟁🚚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을 잘 아실텐데요. 가격이 같다면 더 나은 품질의 것을 선택한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즘 MZ 세대들은 “같은 값이면 배송 빠른 걸 산다”고 합니다.
얼마 전 모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면인데요. 로켓배송, 쓱배송 좀 이용해 보셨다면 공감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제 주문한 물건이 다음 날 아침이면 현관 앞에 도착해 있고, 출근길에 주문한 장보기 물품을 퇴근할 때 받아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편리하게 사용 중이지만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옥뮤다 삼각지대에 빠지지 않는 방법??
우리가 주문한 물건이 배송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일반 택배입니다. 판매자가 직접 갖고 있던 물건을 포장해서 택배를 부치면 물류 허브를 거쳐 택배 트럭을 타고 우리 집으로 옵니다.
여기서 물류 허브란, 배송되어야 할 물건들이 모이는 거점 지역을 말하는데요. 옥천 허브, 곤지암 허브 들어보셨죠? 이렇다보니 택배는 당일 배송이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물건을 택배로 부치는 시간과 물류 허브에 들렀다 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판매자의 물건이 물류 허브에 보관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물건을 부치고 물류 허브로 이동하는 과정에 사라지고 그만큼 시간도 줄어들겠죠.
이러한 시스템을 풀필먼트(Fulfillment)라고 합니다. 큰 물류 창고에 판매사들의 물건을 미리 보관해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보관한 상품을 집어서(피킹, Picking) 담아서(패킹, Packing) 배송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은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당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풀필먼트를 단순히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창고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상품의 보관부터 주문 확인, 피킹, 패킹, 배송차로 이동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풀필먼트의 핵심은 바로 IoT, 로봇, 빅데이터, AI와 같은 IT 기술에 있습니다.
로봇이 내 대신 장을 봐준다고?
오카도(Ocado)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인데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구축해 모든 물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습니다. 특히 오카도의 플랫폼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리드 시스템입니다.
오카도의 그리드 시스템
풀필먼트 센터 안에 그림과 같은 그리드가 분포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장바구니가 높여 있습니다. 그리드 위에서 피킹 로봇들은 주문에 맞게 상품을 집어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약 5분 동안 5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한다면 2시간 정도 걸리는 양이라고 합니다. (참고 영상)
로봇들은 어떻게 서로 부딪히지 않고 상품을 집어올 수 있을까요? 로봇들은 실전에 투입되기 전에 이미 디지털 트윈을 통해 이동 방법과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등이 학습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상품들을 봉투에 담을 때는 패킹 로봇이 상품을 봉투로 옮기는데요. 상품마다 모두 다른 세기로 집을 수 있는 것도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시킨 결과입니다.
오카도의 IT 기술의 기반에는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클라우드 안에서 각 기능에 적용되는 수많은 마이크로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요. 클라우드와 IT 기술에 힘입어 오카도는 아마존의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참고로 풀필먼트 개념을 처음 제시한 기업이 바로 아마존이랍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창고처럼 쓱-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죠.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기업들의 비결은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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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마트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SSG.COM은 쓱배송을 통해 온라인 장보기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들은 작은 물류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매 빈도가 낮은 상품이나 신선 식품은 이마트에서 바로 픽업해 오는 것이죠.
SSG.COM의 자동화 피킹 시스템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원래 모습대로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하기는 어렵겠죠. SSG.COM은 빠르게 주문 상품을 찾고 신속하게 포장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거나 주문서를 확인할 필요 없이 기계가 알려주는 것을 카트에 집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풀필먼트 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반해 SSG.COM은 기존 매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 비용을 최소화 했습니다. 이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도 한 매장당 3천 건에 이르는 온라인 장보기 주문량을 처리하고, 신석 식품의 품질 관리도 훨씬 쉽다고 하네요. (참고글)
이커머스에 클라우드 경쟁력 더하기
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매출은 5조 5450억 달러(12.7%↑)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구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17.8%였는데요. 2022년에는 21%, 2025년에는 24.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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