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픽] 또 다시 도전에 직면한 IT 서비스 시장, 계속해서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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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도전에 직면한 IT 서비스 시장, 계속해서 성장할까?

베스픽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을비가 이어지며 밤 기온이 제법 떨어졌습니다. 이럴 때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실내 에어컨 온도도 올려 두시고, 얇은 겉옷도 챙겨 입으시면서 건강 관리하시면 어떨까요? 

오늘은 IT 서비스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IT 서비스 시장은 IT 기술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산업입니다. 매년 7.37%씩 성장해 올해에는 그 시장 규모가 1조 2,410억 달러(약 1,6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Statista 2023년 6월).  IT 컨설팅, 설계, 구현, 관리, 운영, 개발, 보안, 지원, 교육까지 IT의 전방위적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기업의 IT 활동을 지원하는데요. 실질적으로 IT 산업을 실현하는 주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원하는 영역에 따라서 IT 서비스 기업들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요. 임직원 몇십명의 기업부터 수십만의 기업까지 그 규모도 천차만별입니다. 미국에만 약 8만 2천 명의 사람들이 IT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4만 8천 개의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2031년까지 매년 16%씩 증가하는 수치로 전 직종의 평균 일자리 상승률보다 훨씩 빠른 속도입니다. 

IT 서비스업만큼 한 산업의 직무가 혁신적인 변화를 거듭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IT 서비스업은 1950년대 초기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으니 생각하시는 것보다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컴퓨터 서비스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하드웨어 기기 판매와 유지보수가 중심이었는데요. 70년대에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80년대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0년대에 들어서서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며 IT 서비스 산업은 그야말로 혁신적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시스템에 네트워크를 적용해 웹 개발, 인터넷 보안까지 다양하게 확장되었고, 이커머스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운영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등장 전후로 IT 서비스 직군의 전문성의 기준도 확 달라졌지요. 

그리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2010년대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 또 한번 산업의 주축이 변화하게 되지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이 IT 서비스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와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며, 이를 지원하는 IT 서비스 기업들과 더욱 밀접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 영역에 영향을 끼치며 IT 서비스 산업은 다시 한번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IT 서비스 산업은 IT 기술의 단계적인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하며 기업과 조직에게 다양한 형태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젠 기업의 진짜 AI 여정을 위한 IT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또 어떤 형태의 서비스들이 등장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 <Making IT Work: A history of the Computer Service Industry, by Jeffery R. Yost, 2017> 출간된지 5년이 넘은 꽤 오래된 책인데요. IT 서비스 산업의 역사와 중요성을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져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최근 IT 서비스 산업을 리서치 그룹 가트너(Gartner)는 어떻게 분석하고 바라보고 있을까요? 가트너는 IT 서비스 산업 중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따로 분류해  ‘퍼블릭 클라우드 IT 혁신 서비스(PCITS,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클라우드가 IT 기술의 중심 인프라로 떠오르며 그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한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트너는 이 시장을 “IT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목표 달성 또는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비즈니스 영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클라우드 MSP는 이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려는 조직과 밀접하게 협력하는 주요 플레이어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IT 혁신 서비스 시장의 주요 키포인트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았습니다. 

  • 서비스 공급업체는 IT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공급업체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재 호스팅, 수정, 재설계, 재구축, 교체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 인프라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및 운영 모델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운영관리 역량과 더불어 SaaS 통합 관리 역량도 요구됩니다.
  •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및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보면, IT 기술 역량이 IT 서비스 기업의 경쟁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가트너가 이야기하는 역량들이 클라우드 도입 전 인터넷이 최신 기술이던 90년대 – 2000년대 IT 서비스 기업들에게 요구 되었던 역량은 아닐 것이니까요. 본격적으로 AI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지금, 내년에 IT 서비스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또 다를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IT 서비스 산업에 대해서 쭉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다양한 주제로 베스픽을 발행하면서도 정작 저희가 속해 있는 산업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알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IT 서비스 산업이 참 격동의 시기를 많이 거쳐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레터 마무리에 ‘좋았어요’와 ‘아쉬워요’로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독자님들이 주시는 의견은 어떤 것이라도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독자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베스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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