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업 줄 섰다? 올림픽 AI 파트너, 나야 나✋

👍베스픽의 원픽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AI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지금 가장 궁금한 AI & 테크 이슈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베스픽으로 전해드릴 주제는 바로 2024 파리 올림픽입니다. 매일 밤 올림픽 중계로 잠을 설치시는 분들 꽤나 많으실 텐데요. 양궁 경기에서 한국 팀이 모든 금메달을 수확하고 어제도 사격과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대표팀이 크게 선전하면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AI와 기술 혁신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AI와 기술 혁신을 가리켜 ‘스포츠의 Game Changer’로 명명한 바 있는데요. 올림픽 개최 전인 4월, IOC는 ‘올림픽 AI 아젠다’를 발표하며 AI가 스포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예측하며 앞장서서 전 세계 스포츠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가치는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변화를 수용하여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 스포츠의 AI 미래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것이죠. 오늘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AI를 비롯한 기술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선수 지원부터 정확한 판정 도움까지… AI로 해결💪

1)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디지털트윈’
파리 올림픽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올림픽을 천명하며 저탄소, 친환경을 내세웠는데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올림픽 운영을 위해, 주최 측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의 공식 AI 플랫폼 파트너인 ‘인텔(Intel)’과 함께 경기장 인프라를 디지털로 재현(디지털 트윈), 현장에 일일이 있지 않아도 전력 사용과 카메라 배치, 접근성 문제 등을 사전점검하여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AI 탑재 스마트폰’으로 시상대 위에서의 기쁨을 더욱 생생하게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여 선수 전원에게 자사의 신제품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습니다. 시상대에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사진은 IOC가 운영하는 선수 지원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Athlete365’에 연동되어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해요. 갤럭시 Z플립6에는 갤럭시 AI가 탑재되어, 실시간 통역과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수정을 지원함으로써 각 선수들 간의 소통의 벽을 허물고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3) ‘실시간 챗봇’으로 궁금한 정보를 24시간 신속하게 확인 
앞서 소개드린 선수 지원 애플리케이션 Athlete365는 선수들에게 챗봇을 통해 다양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이는 프랑스의 AI 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가 인텔의 가우디 프로세서와 협업하여 개발한 LLM 챗봇입니다. 미스트랄 AI는 유럽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Athlete365 탑재 챗봇은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으로 혼동 없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고요. 장소를 포함한 실시간 경기 정보부터 경기 규정 및 정책, 스폰서 상품 수령처와 같은 편의 서비스까지 올림픽 현장에서 궁금한 내용들을 챗봇을 통해 신속하게 24시간 연중무휴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더욱 공정하고 빠른 판정을 돕는 ‘AI 이미지 분석 시스템’
올림픽의 AI 파트너로 나선 건 테크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올림픽 수영 경기에서 쓰이는 터치보드를 시계로 유명한 브랜드 ‘오메가(Omega)’가 개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932년부터 지금까지 올림픽의 모든 시간 측정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오메가 역시 파리 올림픽부터 AI를 도입했습니다. 특히 각 종목에 맞춰 훈련된 AI 모델에 이미지를 더해, 정밀한 시간 측정과 판독을 돕는 첨단 이미지 분석 시스템 ‘컴퓨터 비전’을 내놓은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이 시스템은 수년간 축적된 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의 움직임과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하는데요. 결과적으로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고 빠른 판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위성보다 신속한 원격 중계, 클라우드 덕분?

올림픽 영상 생중계가 처음 시작된 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부터라고 하는데요. 국경을 넘어서 생중계가 가능해진 것은 1960년 로마 올림픽 때라고 하니 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셈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빠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전 세계 인구 70%에 해당하는 50억 명이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지난 도쿄 올림픽 대비 800시간이 늘어난 11,000 시간의 콘텐츠가 제작된다고 합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TV는 물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청률 역시 매우 높아 고무적인 상황인데요. 올림픽 중계 주관 방송사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 중계는 UHD(초고화질)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의 조합으로 풀 HD 화면보다 4배 더 상세하고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명한 고화질로 이루어진 이전보다 늘어난 방대한 중계 데이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전해집니다. 이번 올림픽 해설자들이 파리 올림픽 현장에 있지 않고 방송국에서 중계하는 모습을 종종 보셨을 텐데요. 기존의 위성 중계를 대신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스마트하고 더 민첩하게 화면이 제공되어, 원격으로 해설하더라도 현장감을 잃지 않는 중계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운영 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요.

OBS뿐 아니라 각 방송사들도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요. 미국의 방송사 NBC가 대표적입니다.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Peacock)’에서 제공하는 각 경기 하이라이트 텍스트 작성에 생성형 AI가 이용되는데다, 이 하이라이트 텍스트를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앨 마이클스(Al Michaels)의 목소리를 학습한 AI 목소리로 들려준다고 하네요. 각기 다른 문화적 기반을 가진 전 세계 운동선수들의 이름을 올바르게 발음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 AI 캐스터는 검수를 통해 운동선수의 이름을 올바르게 발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에도 한몫!

이제는 TV 화면뿐 아니라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올림픽을 즐기고 있죠.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약 5억 개의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게재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모두 긍정적인 내용이면 좋겠지만 이전 올림픽을 돌이켜 보면 판정 시비나 경기 매너 등의 이유로 선수를 대상으로 한 SNS 테러가 흔히 벌어지곤 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AI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는데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1만 5천여 명의 선수와 2,000여 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모든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35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악성 게시물을 차단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이니 만큼, 안전사고나 테러의 위험성도 유의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난해 프랑스는 비정상적인 사건이나 행동을 감지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AI 영상 감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군중이 너무 많이 몰리거나 물건이 버려져 있거나 혹은 흉기 발견이나 화재 발생 등 위험한 상황을 접하면 경찰, 소방관, 안전 요원 등에게 알리는 용도인데요.

이를 위해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 ‘Videtics’, 통신 기업 Orange의 ICT 계열사인 ‘Orange Business’, 데이터 통합과 분석 솔루션 기업 ‘ChapsVision’, 역시 AI 기반 영상 분석을 담당하는 ‘Wintics’ 등 프랑스의 ICT 기업 4곳이 모여 알고리즘을 이용해 공공장소의 잠재적 위협 식별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파리 곳곳에 설치된 200여 대의 CCTV와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에 배치된 300여 대의 카메라를 지원하며 위험을 알리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 전해드린 것처럼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AI를 바탕으로 올림픽의 성공에 일조하며, 올림픽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그 영향력이 많이 퇴색했다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네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빛 소식이 계속 들려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 안쓰면 클나우

클라우드 보안 사고의 99%는 사용자 책임이라는데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복잡한 클라우드 운영 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로 보안 관리가 쉽지 않은데요. 다른 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 관리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주 8월 14일(수)에 옵스나우 클라우드 전문가가 전하는 사례로 확인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세미나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