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결산, 베스핀글로벌의 B2B 마케팅 전략은?

연말이 되면 각 방송사별로 시상식을 하곤 합니다. 화려한 축하 공연도 화제가 많이 되지요.
한해를 마무리 하며 올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돌아보는 것은 직장인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성과 평가의 시즌,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좀 넘었습니다.
B2B 마케팅팀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B2C 마케팅/PR과 어떻게 다른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B2B 콘텐츠 마케팅, 프로덕트 마케팅, PR, 영상 제작, 뉴스레터 제작 등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저희의 마케팅 활동에 많은 분들께서 피드백을 주셨는데요.
오늘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의 2021 연말 결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피드백에 대한 저희의 답이기도 합니다.

2021 시상식

MZ세대라면 고양이상 – 캐릭터 세계관 ‘베스핑’

이 블로그의 상단 이미지를 보셨나요? 귀여운 고양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지요.
혹시 이 고양이의 이름을 알고 계시나요?

이 고양이는 베스핀글로벌의 캐릭터 ‘베스핑’입니다. 마케팅팀에서 캐릭터를 만든 이유는 아래 인터뷰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는데요. 캐릭터를 만들자는 제안이 너무 반가웠던 이유는 베스핀글로벌이 B2B 기업이자 클라우드 MSP, SaaS 기업이라서 그렇습니다.

B2B 마케팅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 신뢰도 높은 프로페셔널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B2B 마케팅의 모든 영역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 백서나 웨비나 등은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맞지만, 고객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굿즈라든가 브랜드 인지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한 소프트 콘텐츠에서는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베스핑을 만들 때, 귀여움을 최고치로 다 쏟아서!!

“B2B 기업인데 독특하게 캐릭터 플레이를 하시네요”라는 말을 다른 기업 마케팅 팀장님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답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말씀을 못 드렸는데요. B2B 기업의 주요 실무자들이 MZ세대인 만큼, 베스핑 캐릭터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재밌는 건 베스핑을 보자마자 고양이라는 걸 아는 분과 토끼/돼지 등 다른 걸 생각하는 분으로 나뉘는데 MZ 세대는 바로 알아보는 분이 대부분이시더라고요. 여러분은 한번에 알아보셨나요? 어쨌든 귀여운 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계의 왕이 될 상 – 클라우드 원픽 ‘베스픽’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은 올해 2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뉴스레터 ‘베스픽‘을 약 2만 5천 명에게 발송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업계의 트렌드, 소식을 한주에 한번 정리해서 미니 리포트 형태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콘텐츠가 영업 사원이라는 생각으로 홍보성 내용은 줄이고, 알찬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스픽이 뉴스레터계의 왕이 될 상인가

“쉽고 명쾌한 요약이 도움이 많이 된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정보 덕분에 꼭 챙겨보게 된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참 기뻤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1년에 AWS에 쓰는 돈은 얼마나 될까?“편은 특히 오픈율이 높았습니다. 저희가 직접 넷플릭스, 스냅챗, 틱톡, 슬랙 등의 공개된 연간 보고서와 S-1 보고서 등을 일일이 찾아보고 데이터를 정리해서 만든 자료였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베스픽은 ‘베스핀의 원픽’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인데요. 이 뉴스레터만 보셔도 클라우드 업계 주요 소식과 흐름을 따라잡으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업계 대표님들이 매주 꼭 챙겨보신다고 하네요.

혹시 아직 구독을 안 하셨다면 여기에 이메일 주소만 남겨주세요.

이걸 무료로 풀다니 상 – 유튜브 콘텐츠 ‘한주의 돈되는 SaaS’

사람들이 진짜 모르는 미국 B2B기업 정보인데, 이런 정보를 무료로 풀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증권 채널 유료 종목 픽 수준이에요. 게다가 시리즈라니!

베스핀글로벌의 유튜브 콘텐츠 ‘한주의 돈되는 SaaS‘ 시리즈에 대한 위와 같은 피드백을 얼마 전에 받았습니다.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는데요. 미국 주식에 관심 많은 분들, 잘나가는 테크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고 하실 때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시작한 콘텐츠입니다.

Pagerduty, Datadog, Snowflake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왜 IPO만 하면 그렇게 화제가 되고, 왜 Adobe, Salesforce 주식은 우상향하기만 하는지, 어떤 기업들을 주목하면 좋을지 이한주 대표가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인데요.

베스핀글로벌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보성 시리즈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독이라는 건 일정한 주기로 내가 필요한 정보를 줄 때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SaaS 주식이라는 테마를 잡았고, 이렇게 잘나가는 SaaS 기업을 소개하면서 저희의 SaaS 솔루션도 은근슬쩍 한번씩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MSP 기업이기도 하지만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옵스나우‘, 인시던트 관리 솔루션 ‘얼럿나우‘ 같은 SaaS를 개발하는 기업이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이 시리즈를 만들면서 놀란 것이, 저희가 소개해 드린 기업들이 영상 업로드 시점보다 계속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케팅팀의 편집자도 혹해서 여기 나온 주식을 샀다는 TMI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 영상들은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 내부에서 기획부터 편집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본 모든 분들이 영상 전문 외주 업체에서 편집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전공자도 아닌 마케터 두 분이 갓편집자로 활약하고 계시다는 점, 너무 대단하죠!

아낌 없이 주는 노하우 상 – B2B PR

초기 스타트업에는 인원이 적다보니 마케팅 담당자가 PR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PR 전문성은 좀 떨어지는데, PR 타임라인에 대한 글이 실무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 PR 담당 조자영님의 블로그 글에 대한 스타트업 마케터의 피드백이었는데요.

B2B PR이 B2C PR과 어떻게 다른지, 실제 PR 타이밍을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쏙쏙 담은 글이어서 실무자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B2B 기업에서 PR만큼 효율이 높은 마케팅 활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할 때 회사의 브랜딩과 인지도가 무척 중요하거든요. 특히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기업이면 망설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B2B PR 노하우를 많이 나눠드릴테니, 베스핀글로벌 블로그도 주목해주세요.

와 이게 되네 상 – 웹드라마 시리즈

너무너무 재밌게 봤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거 만들 때 베스핀에서 어디까지 하신 건가요? 외부 업체랑 어떤 과정으로 만드셨나요?

얼마 전 베스핀 유튜브에는 3편의 웹드라마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베스핀의 SaaS 상품 옵스나우 핀옵스, 옵스나우 데브OS, 얼럿나우를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흔한 상품 소개 영상이 아니라 회사를 배경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 같은 느낌입니다. 갑자기 클라우드 비용 폭탄을 맞아 회계팀과 개발팀이 싸우기도 하고, 과로로 쓰러진 개발자의 집에 사장님이 찾아와 오열을 하고, 개발자 애인과 헤어지는 와중에 알람이 쏟아져서 이별이 방해받기도 합니다.

2분 남짓한 영상의 대부분은 이런 배경을 설명하는 드라마입니다. 상품 소개는 뒤에 아주 잠깐 나오는데요.

영상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형식과 분량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품 소개를 2분 안에 담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어요.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짚고, 상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까지가 영상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은 베스핀글로벌의 훌륭한 영업 대표분들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니까요.

베스핀 마케팅팀에서 이러한 전략과 기획의도를 가지고 이를 제일 잘 구현해줄 수 있는 영상 전문 업체를 찾았고(수없이 많은 포트폴리오를 검토했죠ㅠㅠ), 감독님과 함께 스크립트를 만들어 갔습니다. 저희는 상품 설명 부분을 맡았고, 감독님은 유머러스하게 상황을 만들어내는 부분에 집중했죠. 감독님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드렸고요.

이러면 안 됩니다 ㅠ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블로그에 차근차근 올라올 예정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B2B 마케팅의 영역과 단계와 목적에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에도 베스핀글로벌 마케팅팀은 재미난 기획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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